구글링은 사업이나 프로젝트의 당위성과 사업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정입니다.
다전공(복수전공)을 하면서 느낀점은 연구제안서, 사업계획서 모두 해당 프로젝트가 “왜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본질적으로 제시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탄탄한 자료조사가 필요하지만, 플랫폼과 웹의 발달로 세상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게시글에서는 이 넓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쓸만한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건지기 위한 소소한 팁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국내에서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인 네이버는 일반적인 지식을 얻기에 적합하지만, 블로그/지식인/카페 등 신뢰성 낮은 출처의 정보들이 자주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이 섞여있는 상태로는 사업계획서에 작성할 수 있는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합니다.
블로그/지식인/카페 등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구글에서는 이러한 정보들이 더 적게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구글로 검색을 했을 때 자료 조사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나서 원하는 정보가 나올 때까지 계속 스크롤을 내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포털 사이트는 검색어와 가장 관련성 높은 정보를 위쪽에 제공합니다.
사실상 순수하게 스크롤을 내리는 시간이 3분 이상 걸린다면, 그 아래는 유용한 정보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하는 정보가 안 나오면 그 즉시 검색어를 수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플랫폼 시장 규모”를 검색했을 때, 원하는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플랫폼 시장 현황“ 또는 “플랫폼 시장 분석“ 등 핵심어를 유지하되 주변어를 변경해보세요.
영어로 “Platform market size”를 검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영어로 검색하면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서 내놓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할 시, 제안서 자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 검색어를 입력할 때, 두 가지 단어를 ‘,‘로 구분해 함께 검색하면 두 단어가 동시에 포함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의도적으로 신뢰성 높은 기관의 자료가 검색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플랫폼 시장 규제에 대한 언론 자료가 필요하다면, “forbes, platform market regulation”을 입력할 수 있겠죠.
요즘에는 구글 번역기 성능이 좋아져서 검색만 잘하신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우리나라 증권사 또는 경제연구소 등의 이름을 함께 입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경우, 해당 기관의 시장분석보고서 또는 연구보고서를 찾을 수 있어서 우리나라의 고급두뇌들이 다 분석해둔 자료를 인용만 하면 됩니다.
실제로 너무 구체적인 질문이나, 정량화가 힘든 항목들은 공공기관의 분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안서 작성자가 직접 이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들게 되죠.
하지만, 세상에는 많은 고급두뇌들이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이에 대해 공부하고 분석해서 만든 논문이라는 자료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논문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지만, 사실은 사업기획서와 결과보고서를 합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어떠한 연구를 왜 했으며, 어떤 방법으로 수행했고, 그 결과는 어떻게 나왔으며, 그에 대한 해석은 어떤지를 작성해둔 보고서라고 생각하세요.
국내 논문은 DBpia, RISS 등의 플랫폼에서 검색이 가능하고 google scholar의 경우 국내논문 뿐만 아니라 해외논문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대학생이라면 높은 확률로 대학교에서 해당 플랫폼에 있는 논문들에 무료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몇몇 논문들은 무료로 접근이 가능하거나 초록(요약)만이라도 공개되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료 이용이 불가능 하신 분들은 그런 논문들을 선택해서 이용해보시면 됩니다.
논문을 전부다 읽는 것은 시간 소요가 크기 때문에, 제안서 작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만 언급해드리자면 초록, 서론, 결론 및 고찰입니다.
‘초록’은 논문에서 진행한 연구의 전반적인 흐름을 1페이지 이내로 짧게 요약한 부분입니다. 초록을 읽으면 이후 서론과 결론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서론’은 연구를 진행한 이유 및 배경 지식을 작성하는 부분입니다. 서론에서는 해당 논문을 작성하기 이전에 진행된 연구와 자료들을 배경 지식으로 사용합니다.
논문에서 다른 논문을 인용할 때에는 연구 윤리에 따라서 그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보통 글 내에서는 (작성자, 연도)로 표시한 후, 맨 마지막이나 페이지 하단부에 해당 논문의 전체정보를 표시합니다. 즉, 서론만 읽어도 내가 접근할 수 없던 또는 내가 찾지 못했던 정보들을 명확한 출처와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결론 및 고찰’은 해당 연구의 결과와 해석을 정리해둔 항목입니다. 결론은 해당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일반화를 하는 과정입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사용빈도’와 ‘행복감의 빈도’는 서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따라서 연구결과는 ‘인스타그램 사용빈도가 높을 수록 행복감의 빈도가 낮을 것이다.’를 지지한다.” 라고 서술되어 있다면, 여러분이 “음의 상관관계"라는 용어를 만약 모른다 하더라도, 해당 논문에서는 인스타그램을 많이 사용할수록 행복감을 느끼는 횟수가 적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어떤 분은 제가 작성한 글이 너무 기본적인 것들 뿐이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방법을 알지 못해 시간을 소모하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검색 방법은, 한 학기에 매주 2시간 안에 다른 산업에 대한 시장분석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수업을 수강하며 배우고 터득한 방법입니다.
위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